[코로나19]대전 확진자 40%가 12월 한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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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전 확진자 40%가 12월 한달 발생

대전, 교회 관련 집단 감염 70여명 나와
천안에서는 외국인 식품점 관련 추가 확진자 나와
정부 "내년 1월 3일 전 거리두기 단계 조정할 것"

  • 승인 2020-12-30 18:05
  • 신문게재 2020-12-3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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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연말연시를 맞아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대전에선 12월 한 달(29일까지) 33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체 확진자의 40%가 발생했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방역당국은 겨울철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특별 방역대책 마련 등 확산세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교회 관련 집단감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성동 A교회, 산성동 B교회, 송촌동 C교회, 비래동 D교회, 내동 E 교회 등에서 각각 확진자들이 나왔다. 이들 교회 관련 확진자만 66명에 이른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4명까지 포함하면 70명이 된다. 대전시는 이들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BTJ와 대성동 A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0일 기자브리핑에서 "지난 10일과 11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열방센터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대전에서 12명이 간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대성동 A교회에서 17일에 1박2일로 학습활동을 했고, 이로 인해 다른 교회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전날 발생한 829번 확진자가 대전 모 고등학교 1학년으로 확인돼 학생 70명과 교직원 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825번 확진자는 대전 모 중학교 급식실에 근무해 어제 현장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급식실 직원 4명은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출결 사항을 파악 중이다.



한밭체육관에 진행 중인 무증상 일반인 임시선별진료에서는 이틀 동안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8일에는 466명이 검사를 받아 5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은 무증상이 아닌 송촌동(4명), 산성동(1명) 교인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516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충남에서는 30일 천안에서 병천면 소재 외국인 식품 판매전 관련 확진자가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천안 외국인 식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충남에서만 110명에 이른다. 앞서 천안 외국인 식품 판매점의 최초 확진자는 천안 528번(30대·태국인)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천안에서 서천 운수회사 관련 확진자도 2명 나왔다. 또한, 경북 상주에서 대규모 종교집회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1명도 이날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훈련소 내 4명으로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음성에서는 소망병원 종사자인 60대 등 4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확진이 지속 됐다.

코로나19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30일 오후 4시 기준 대전 838명, 세종 149명, 충남 1651명, 충북 1149명 등 3787명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체기를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되고 있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내년 1월 3일까지 가동된다"며 "그 전에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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