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29일 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운영에 앞서 중구의사회와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다. 중구제공 |
대전 중구는 코로나19와 동절기 호흡기감염 동시 유행을 대비해 대전선병원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31일부터 운영한다.
30일 구에 따르면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비슷해 일선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진료 어려움과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됐다. 클리닉은 37.5℃ 이상 발열,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일반 환자와 분리해 의사가 심층상담 진료 후 처방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의뢰하거나 자체 검사도 가능하다. 전담클리닉은 호흡기 환자 간 전파 차단, 동선 분리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12시 30분까지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일차 의료를 제공해 구민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는 물론, 특히 각종 모임이나 외출 등을 자제하고, 주기적인 실내 환기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정시의 호흡이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호흡의 양식이 상당히 다르지만 1회의 호흡에서 폐를 출입하는 공기의 양을 호흡기라 부르는데, 건강한 성인은 300~1500㎖이다. 평균하면 500㎖ 정도로서 일반적으로 얕게 호흡하는 사람은 호흡수가 많고, 깊게 호흡하는 사람은 호흡수가 적으므로 1분간의 폐의 환기량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즉 호흡기량은 1분간의 호흡수를 곱한 호흡량으로 대체로 7~8ℓ 이다. 운동으로 단련한 사람의 안정시의 호흡은 호흡기량이 커지고 호흡수가 감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운동을 시작하면 폐의 환기량은 즉시 증대하여 2~3분 후에는 최대량에 이른다. 운동시의 산소 소비량과 호흡의 환기량은 운동을 정상 상태로 성립시키는 범위에서 강해지고 직선적으로 비례하여 증대하지만, 그 이상의 격렬한 운동에서는 폐의 움직임에 한계가 있으므로 아무리 호흡을 증강시켜도 그 이상의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직선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또 호흡기능에도 한계가 있어 1분간 100ℓ 이상의 폐 환기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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