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제공 |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액이 올해 1787억 원을 달성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여민전 판매를 마감한 결과, 올해 1787억 원이 발행돼 그 중 1616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출시 이래 10개월간 세종시 성인인구의 40%에 달하는 10만 5000명이 여민전 앱에 가입했다.
시는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예산 확보된 범위 안에서 여민전 15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에 비해 발행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세종시는 행안부 건의를 통해 국비를 추가 확보해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도 월 구매한도 100만 원 10% 캐시백 혜택이 동일하게 유지되며, 내년 1월 발행한도는 125억 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그동안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민전을 구매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에도 캐시백 10%의 혜택이 있는 여민전으로 가계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민전은 세종시의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참여·상생·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종시민이 아니더라도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세종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서 사용 용하면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화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동체 인식과 연대감을 줄 수 있으며, 지역상공인과 상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현재 각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운영 중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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