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7년 동안 공부해온 수강생들 21명의 작품 84편이 수록됐고, 대표시 한편을 영한 대역 시로 담았다.
포에티즌 제2호는 시민선언에서 공표했듯이 시공을 초월한 창작 활동을 목표로 삼았다. 언어의 장벽을 벗어나자는 의미로 영역시를 소개했는데,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가 내포하고 있는 정서를 보편화시키겠다는 욕망의 발현에 의미를 뒀다.
지난해 작고한 故 박정수 시인의 추모 특집도 마련됐다. 2012년 개강부터 참여해 창작활동을 해오며 대전문인총연합회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열의를 보여줬던 박 시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올해 시창작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히 운영되지 못했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대면수업과 SNS를 통한 비대면 작품 공유 활동을 창작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활동을 지속해 왔던 터라 공백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명순 포에티즌 시민문학회 대표는 "고전적 틀에서 벗어난 새롭게 신선한 창작 활동을 기대한다"며 "발전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는 보편적 문화인으로서의 시민이 되길 바란다"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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