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는 충남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과 공동운영 중인 대전인체유래물은행이 품질경영 국제규격인 ISO9001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체유래물은행은 인체유래물 또는 유전정보와 그에 관련된 역학정보(疫學情報), 임상정보 등을 수집·보존해 이를 직접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간 대전인체유래물은행은 중기부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수행 중인 '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을 통해 지역 3개 병원의 인체유래물은행을 연계해 체외진단기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인체유래물 등을 신속히 수집·분양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만들고, 빠른 시일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체유래물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운영 기반을 만들어 왔다.
이번 ISO9001 인증을 통해 실제 기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품질의 인체유래물 제공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조군호 사무국장은 "이번 ISO9001 인증 취득으로 기업전용 임상검체의 수집·제공을 위한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에 대한 체계가 정립되며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에 질 높은 인체유래물을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인체유래물은행은 지난 7월 공동운영 실증을 착수해 대전 지역 체외진단기기 기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체유래물 등을 수집·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실증을 계속할 예정이다.
향후 중기부는 인체유래물은행 관련 협력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협력의료기관에선 표준운영지침에 따라 확보된 인체 조직, 세포, 혈액 등 다양한 종류 검체를 지역 바이오기업에 지원하게 된다.
인체유래물은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 세포 등 인체구성물과 이로부터 분리된 혈청 및 혈장 등이다.
이는 향후 유전자 맞춤치료와 새로운 의료기술, 신약 개발 등 중요한 연구 자료로써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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