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가운데)이 대동천 수질오염원 파악을 위해 하수박스에서 직접 채수를 하고 있다. 동구제공 |
대전 동구가 현장을 방문하는 '동행정담'을 통해 구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동행정담’은 시급한 민생현장과 각종 현안 사업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9월부터 시행됐다. 당초 아침 시간을 활용해 여명정담으로 운영됐으나 주민의 현장방문 요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확대 운영되고 있는 동구의 고유 시책이다.
올해 총 27회 동행정담을 운영하면서 14건의 민원을 해결했고, 그 외 사항에 대해서도 2021년 사업예산에 반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복합민원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그동안은 민원사항이 여러 부서에 혼재해 있는 복합민원의 경우 담당 부서를 지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반면, '동행정담'은 구청장과 관련 부서 실·과장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민원 해결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구민들의 작은 민원에도 귀를 기울이며 처리 가능한 민원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추진이 어려운 민원은 대안을 제시하여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해결하는 동행정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동구는 북쪽은 대덕구, 동쪽은 충북 보은군·옥천군, 남쪽은 금산군, 서쪽은 중구와 접한다. 관할구역은 중앙동, 인동, 효동, 신흥동, 판암1~2동, 용운동, 대신동, 대동, 자양동, 소제동, 가양1~2동, 용전동, 성남1~2동, 홍도동, 삼성1~2동, 대청동, 산내동의 21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청은 동구 동구청로에 있다.
1977년 동부출장소와 북부출장소를 통합하여 20개동을 관할하는 동구가 설치되었다. 1979년 가양동(佳陽洞)을 가양동과 용전동(龍田洞)으로 분동하여 21개동이 되었고, 1983년에는 대덕군 회덕면 일원을 편입하고, 오정동(梧井洞)을 오정동과 대화동(大禾洞)으로 분동하여 25개동이 되었다. 1987년에는 중구의 삼천동(三川洞) 일부를 오정동에 편입하였으며, 1989년 대전이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전직할시 동구가 되었다. 1995년 대전광역시 동구로 승격하였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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