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대학들이 재학생과 내년도 입학생에 대해 각종 장학금을 신설 및 지급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장학금을 편성해 지원하는가 하면,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한 신입생 장학금 신설 등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충남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최고 2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CNU Honor Scholarship'과 어학 프로그램 및 해외 우수대학 파견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CNU GHS'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등록금 및 학업장려금, 학생생활관비, 해외 유학 장려금까지 1인당 2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이 대상이다.
신입생에게 각종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충남대 뿐만 아니다.
목원대도 내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30만원씩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특별장학금에 수시·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들이 등록할 때 지원하는 목원스타트장학금을 더하면 신입생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최대 130만원으로 신입생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남대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모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대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남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생활안정 및 학업장려 차원에서 전교생에게 1인당 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7월 전체 재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데 이어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을 위한 2차 장학금이다.
앞서 특별장학금과 별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코로나 극복 장학금을 수차례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려면 입학 때뿐만 아니라, 학생 복지 차원에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지역 대학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놓고 적잖은 잡음이 일었고, 일부 대학에서는 성적장학금을 축소하고 코로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충남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학부부터 박사는 물론 해외 유학까지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 장학금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CNU GHS'을 새롭게 마련했다"며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 거점국립대학교에서 공부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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