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생활권 개발 목표와 전략. /행복청 제공 |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솜리의 마스터플랜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다솜리는 행복도시 23개 생활권 중 19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생활권으로 179만㎡의 면적에 인구 약 1만 7000명, 주택 7400가구가 들어선다.
행복청과 LH는 다솜리 개발 방향을 미래 변화를 준비하는 '스마트 헬시시티(Smart Healthy City)'로 정하고, 생활권 내 복합커뮤니티·헬스케어·케어팜 등 3개 권역에 대한 특화계획을 공개했다.
생활권 중심에 있는 복합커뮤니티 권역은 보행중심으로 조성된다. 학교와 공원, 복컴이 결합한 복합커뮤니티 단지에 주거와 상가, 문화시설 등을 추가해 통합주차장을 설치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육·의료·복지·문화체육 등 통합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된다.
세종시 5생활권 전경. /행복청 제공 |
생활권 남측 헬스케어 권역은 민간부문의 헬스케어 의료·산업·연구와 공공부문의 주거, 의료·복지가 어우러지는 의료주거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의료기능 특화 광역복지센터와 스마트케어 공공주택 건립 등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맡게 된다.
생활권 북측 케어팜 권역은 도시농업과 여가·힐링 중심 주거를 결합한 도심 속 전원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4층 이하 저층주택 270여 세대와 치유 농장 등이 배치되며, 공공 도시텃밭 공간인 도시농업공원(2만㎡)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행복청과 LH는 케어팜 권역을 주거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부설계와 운영방안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할 방침이다.
특히, 다솜리에는 인근 합강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도입되는 헬스케어, 스마트 리사이클링, 공유차 등 혁신 서비스가 확산·반영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2022년 다솜리 부지조성 공사를 착수해 이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을 시작한다. 주택의 25%인 1766가구는 중산층 거주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으로 확보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다솜리는 기존 도시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등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5-2생활권은 단지 통합설계가 추진될 방침이다. 행복청은5.6생활권 복합시설 건립 시 유·초·중·고등학교와 공원을 인근에 배치하는 통합설계를 향후 건립되는 복합시설 전체에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유치원·초등생의 등·하교 시 도움을 주는 학부모나 어르신들이 여유 시간에 복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다.
통합설계는 학생과 학부모 등 주민들의 복합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학생들과 주민·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상호 존중의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 지고 중복설계가 없어져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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