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새해 1월 1일부터 월 100만원까지 캐시백 10%를 지급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는 예산 소진으로 지난 20일부터 중단된 캐시백 지급을 새해부터 재개키로 했다.
대덕e로움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당초 목표액 300억 원의 3배가 넘는 921억 원이 29일 현재 발행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대덕구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 올 한 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또한 지난 6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9월엔 국내 최고의 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지역화폐 최초로 정책대상을 받은 바 있다. 12월엔 주민이 뽑은 10대 뉴스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대덕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구는 내년도 대덕e로움 발행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확정하고, 플랫폼 기능 강화와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올 한 해 대덕e로움은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대덕구민의 자부심이 됐다"며 "내년엔 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시즌2의 문을 활짝 열어 더 사랑받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북쪽은 충북 청주시·보은군, 동쪽은 계족산을 경계로 동구, 남쪽은 중구·서구, 서쪽은 갑천을 사이에 두고 유성구와 접한다. 행정구역은 1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청 소재지는 대덕구 오정동에 있다. 1935년 대전부(大田府) 신설에 따라 대전군과 회덕현의 이름을 따서 대덕군(大德郡)이 되었는데, 오늘날 대덕구는 대부분 대덕군의 북면(北面)지역이다. 1973년 북면이 신탄진읍으로 승격되었으며, 신탄진읍은 1989년 대전시에 편입되었다. 현재 대덕구는 오정동, 대화동, 회덕동, 비래동, 송촌동, 중리동, 법1~2동,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의 1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으로는 성치산·계족산 등 높은 봉우리가 있지만, 대전 중심지 쪽으로는 완사면이 넓게 나타난다. 북쪽으로는 금강이 흐르면서 대청댐을 막아 조성한 대청호가 있다. 서쪽으로는 갑천, 중앙부에는 용호천이 흐르고 있어 그 유역에는 비옥한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총면적의 17%가 경지에 해당하며, 밭이 4.58㎢,논이 6.55㎢로 근교농업이 발달하여 채소의 산출이 많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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