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구청 행복사랑방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가운데)이 이하경 행정지원국장(오른쪽), 이몽용 토지정보과장(왼쪽)과 함께 지적공부 세계측지계변환 우수기관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성구 제공 |
대전 유성구가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29일 유성구에 따르면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은 현 일본 동경원점 기준의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고 디지털 지적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적측량의 정확성과 공간정보 좌표 체계의 일원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됐다.
세계측지계 도입 시범사업 추진 지자체로 선정된 유성구는 지난 2013년부터 관내 5만 3576필지와 4452점의 베셀기준 지적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성과로 산출했으며 제도 운영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사전 문제점을 도출하고 조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추진에 일조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재산권 확인을 위한 정확한 토지정보 제공은 물론 각종 국가정책 수립 및 공간정보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일제 잔재 청산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측지계란 지구상의 제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한 기준이 되는 좌표계 및 지구의 형상을 표현하는 타원체를 총칭하여 측지 기준계로서, 좌표계의 원점을 지구의 질량 중심으로 하며,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것을 목적으로 구축되었다. 세계 측지계로 알려진 측지 기준계는 ITRF, WGS84, PZ의 3가지가 있다. ITRF(국제 지구 기준계)는 IERS(국제 지구 회전 관측 사업국)의 주도로 국제 협력하에 구축된 세계 측지계이며, WGS84가 ITRF와 거의 동일시하게 사용되고 있다. ITRF의 준거 타원체는 GRS80(Geodetic Reference System 1980)으로 IAG(국제 측지학협회)와 IUGG(국제 측지학 및 지구 물리학 연맹)가 1979년에 채택한 것으로 현재 지구의 형상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타원체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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