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위기를 겪고도 새로운 희망을 아로새기며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있다.
29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공약 평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균형발전 사업의 핵심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도마 1·2동 외에 정림동이 대상지로 지정돼 3년 연속 정부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세웠다.
청년세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인정받았다. 전국 기초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청년 친화 헌정 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2단계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6개 분야 4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지역 자치구 최초 '소상공인 경영 안전자금 지원사업'으로 이자 차액을 보전했으며 소상공인 7139곳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및 무급휴직자 3790명과 취업 취약계층 2506명에게 코로나19 극복 희망 일자리를 제공하여 생계안정에 힘을 보탰다.
그 밖의 주요 성과로는 ▲도마큰시장 제1주차장 확장 ▲도마초·탄방초 안전한 통학로 조성 ▲펌프 트랙 및 MTB 테마공원 조성 ▲빅데이터 기반 3공 주차지도 완성 ▲작은 결혼식, 결혼 친화 도시 구현 ▲노루벌 적십자 숲 생태원 조성 등이며, 평가·공모사업은 ▲친환경 도시대상 에코시티 도시종합대상 ▲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대한민국 도시대상 도시사회 부문 1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우수자치단체 1억 2000만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204억 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2억 8000만 원 ▲ 서구 가족센터 건립 사업 15억 원 ▲ 코로나19 지역 고용 대응 등 특별지원사업 26억 9000만 원 등 총 95건의 831억 원(전년 대비 103% 증가)의 재정을 확보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2020년은 서구공동체의 저력과 역량, 자치와 분권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으며 구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며 "2021년 신축년은 민선 7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 짓는 해로 주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전국의 낙후 지역 500곳에 매년 재정 2조 원·주택도시기금 5조 원·공기업 사업비 3조 원 등 5년간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 대상지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하의 소규모 지역(우리동네살리기)으로 추진된다. 사업 모델은 면적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가장 소규모인 우리동네살리기는 면적 5만㎡ 미만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에서 추진하며 거주민 1000가구 이하 마을이 해당된다. 이곳에는 주택 개량과 함께 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주거정비지원형은 5만~10만㎡ 저층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도로 정비, 주택 정비, 공공 임대주택 공급 등이 이뤄진다. 일반근린형은 10만~15만㎡ 주거지와 골목 상권 혼재 지역이다. 여기에는 노인‧청소년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 서비스 공간 등이 설치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주로 상업지역(20만㎡)에서 이뤄지며 노후 시장 개선, 빈 점포 리모델링을 통한 창업 공간 지원 등이 이뤄진다. 경제기반형은 역세권, 산업단지, 항만 등 대규모 사업지(50만㎡ 산업 지역)가 해당된다. 여기에는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국유지 활용 개발 등이 이뤄진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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