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즐기기 프로젝트 |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안전한 교육공동체를 꾸리며 코로나 대비 맞춤 교육을 선제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학교 교육의 선례를 보이는 대전버드내초등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코로나19 대응 학사일정 조정과 운영은 '속도전'
대전버드내초등학교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의해 개학이 연기되자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생 생활교육을 했다. 특히 3·6·9 안전생활 지침으로 '3가지 사이버 활동 주의사항', '6가지 학교 밖 활동 주의사항', '9가지 학교 안 활동 주의사항' 표를 제작해 각 가정으로 배포했다. 개학 이후에도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에 중점을 두고 학사운영 방향을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는데, 학부모와 유기적인 비대면 협의체 이견 조율을 통해 열화상 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학교 비치용 소독티슈·손소독제·마스크 구비도 서둘렀으며 학교 방역 시설물도 확충했다.
지난 4월 개학부터 교실별로 비치한 소독 용품. |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 착용, 교실 내 거리두기, 복도 화장실 간격 둬 이용하기, 급식 ‘혼밥’ 즐기기 등 학생생활교육을 안내하고 지도하면서 방역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안전지도 인력을 확충해 지원 운영했다. 급식과 보건, 생활 분야 방역 관련 인력만 15명을 보강해 난간과 화장실 소독을 포함하는 '감염 FREE' 학교생활 수칙을 제작해 운영했다.
급식실 거리두기 |
원격수업이 본격화하면서 교사들을 중심으로 기기 사용연수를 했다. 비대면 수업 ‘플랫폼줌’에 대한 교육 연수와 촬영기기, 녹화장비 등에 대한 교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용법을 숙지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교내 회의도 줌으로만 하면서 2학기 때는 모든 교사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과 더불어 학생들 간 모둠활동 시간도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만들었다.
또 비대면과 온라인에만 익숙해져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 교육'과 '학생 정보통신 윤리교육' 과정을 신설해 운영했다.
훌라우프 거리두기 체육활동 |
대전버드내초등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급식 식탁 가림막을 구매해 설치했다. 자연스레 안전하고 혼자 먹는 교내 급식 문화가 생겨나 감염병 예방에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식실 이용 수칙을 만들어 6인용 식탁에 최대 3명의 학생만 착석이 가능하도록 구조적 시설물도 제작해 설치했다.
대다수의 교육시설에서는 코로나19로 체육활동과 운동시설 이용이 금지됐는데, 버드내초에선 훌라후프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스트레칭하는 '거리두기 체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에서 최초로 운영한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 체육활동으로 다른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운동장 모래 소독 |
이현제 기자 guswp3@
고온스팀으로 운동장 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