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여러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진행해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808명이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799~803, 805~807번 확진자들은 75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중구 A 교회 교인들이다. 모두 무증상 상태이며, 중구 소재 A 교회에서 비롯된 감염자만 8명인 셈이다.
799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800번은 서구 거주 미취학 아동, 801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 50대, 802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 40대, 803번 확진자는 중구 거주 70대다. 805번 확진자는 중구 거주 60대, 806번 확진자는 대덕구 거주 70대, 807번 확진자는 대덕구 거주 40대다.
804번 확진자는 중구에 거주하는 30대로 지난 26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확진자는 788번 접촉자로, 대덕구 소재 A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808번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40대로 지난 25일부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790번의 접촉자로 대덕구 B 교회 교인이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 바이러스를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S, V, L, G, GH, GR, O 등 7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S그룹은 발생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2020년 2~3월 한국 대구의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은 V그룹으로 알려졌다.
G유형(G, GH, GR)은 유럽에서 발원해 미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유행하고 있는 그룹으로, 특히 GH그룹의 바이러스가 한국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다른 그룹보다 전파력이 6배 정도 높다고 보고됐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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