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특수교육원] "장애학생 학습부터 취업까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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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특수교육원] "장애학생 학습부터 취업까지 지원합니다"

  • 승인 2020-12-29 08:5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특수교육원 전경
대전특수교육원
대전특수교육원(원장 조동열)은 전국 특·광역시에서 가장 먼저 특수교육지원센터가 교육원으로 승격한 사례로 대전의 특수교육 관련 진로직업교육과 장애이해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9월 개원 후 짧았던 첫해를 뒤로 하고 대전특수교육원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다양한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1-2 찾아가는 인권교육
찾아가는 인권교육
▲장애 공감 문화를 만들어요 - 장애 이해교육과 인권교육

대전특수교육원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안정적인 통합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실'을 운영했다. 대전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한다. 4월부터 92개 학교에 192회 교육을 했고, 현장에서는 93.7%의 만족도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수교육원의 인권교육은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3팀으로 나눠 장애학생 인권 지원과 침해 예방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특수교육 전문가, 경찰, 성교육 전문가, 상담교육 전문가, 장애학생 보호자와 장애인권 전무가 등으로 구성한 인권지원단이 정기·특별 현장지원을 통해 장애학생 인권보호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중증발달장애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특수학교의 경우 연 2회 이상 현장지원과 표집면담을 통해 인권 친화적인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 인권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서 비장애 학생이 주도하는 자율동아리인 '인권동아리'를 공모해 운영하고 있는데, 인권동아리 운영 사례와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장애학생 인권동아리 운영 사례 발표회'가 줌을 통해 열리기도 했다.

2-3 심화모의실습
심화모의실습
2-8 졸업반 진로준비학교
졸업반 진로준비학교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취업 지원 - 바리스타 자격증반과 취업지원

바리스타 자격증반 기초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요건에 해당하는 실습 과정 20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원두와 재료 준비, 그라인딩, 도징, 에스프레스 추출, 카푸치노 만들기 등 기술적 평가 요소 교육부터 서비스 기술, 위생과 안전교육 등 바리스타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엔 14명, 2020년엔 8명이 바리스타 수업과 교육에 참여했고, 지원자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원에선 찾아가는 직무체험교실과 모의면접 등을 통해 졸업반 진로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직무체험교실'은 지난 10월 5일부터 12월 23일까지 3개월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로역량 강화를 위해 54개 중·고등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코로나19로 학교 밖 진로체험의 어려움이 있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특수교육원 진로·직업 담당교사가 학교로 찾아가 포장과 조립, 우편·사서, 세탁과 봉제, 외식·급식, 사무보조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해 체험활동도 병행했다.

'대전장애인채용박람회 모의면접'과 '졸업반 진로준비학교'도 큰 성과를 내며 운영하고 있는데, 비대면 장애인채용박람회에서 모의면접을 지원했다. 진로준비학교는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소양 교육과 직무체험을 통한 직업 준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종별 실습을 통해 직무 수행능력을 길러 장애인 일자리와 일반사업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4-1 학부모자조모임
학부모자조모임
▲교사와 학부모 연수 지원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족 지원을 위해 학부모 자조모임, 가족상담, 학부모 연수를 하며, 특히 올해 학부모 자조 모임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없애고 가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수별로 8~9명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소그룹으로 진행했다. 지난 10월 6일부터 12월 9일까지 6번씩 3기에 걸쳐 운영했고, 주요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공유하는 동료상담과 함께 원예테라피, 라탄백·마크라메 만들기, 커피향이 넘치는 하루 등 학부모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또 특수교사 연수와 학습공동체, 장애학생 직업교육 현장지원 세미나도 열고 있다. 그중 특수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학습공동체와 핵심역량 강화 연수하며 중재가 어려운 중증장애학생 행동 지원을 위해 행동중재팀을 구성해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삶을 가꾸는 특수교사 역량 강화 연수'는 4차에 걸쳐 '학급 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 운영', '문제행동지원 중심의 보완 대체 의사소통 활용', '학급에서 활용 가능한 보완 대체 의사소통', '코로나19로 지친 특수교사를 위한 원예테라피 연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맞춤식 특수교육 지원 프로그램

만성질환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원격수업 '스쿨포유'를 운영했다. '스쿨포유'는 건강장애학생의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운영하는 원격수업 시스템으로 소아암, 백혈병 등으로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학교 출석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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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공학기기
보조공학기기를 학생들에게 지원하기도 했는데,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수요를 조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보조공학기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현재 대전특수교육원이 보유한 보조공학기기는 학습보조영역 7종(30대), 의사소통보조영역 7종(14대), 자세유지보조영역 13종(23대), 이동보조영역 9종(22대), 일상생활보조영역 2종(2대) 등 총 38종(91대)이다. 올해 25개 학교와 기관에서 19종, 56대를 대여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개별적 요구에 맞는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통합교육도 병행했다.

이외 중증장애로 기기 접근이 어려운 순회교육 대상학생에게 학습꾸러미를 제공하고, 청각 장애학생을 위해서는 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대전맹학교)와 함께 대전의 청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투명마스크와 문자속기 서비스를 지원했다. '입술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는 대전지역 언어재활사들이 KF황사마스크와 위생 투명마스크를 결합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뒤에도 청각장애학생과 교사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제작됐다. 투명 마스크 제작을 위해 대전지역 예비 사회적기업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와 대전시의회, 대전교육청과 특수교육원 직원 18명, 대전맹학교 교직원 20명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각장애학생 지도교사와 지원인력을 위한 투명마스크 1300개를 제작하고 배포했다.

조동열 대전특수교육원장은 "2021년에는 학교와 학생 중심 지원을 위해 특수교원 신규교사 연수, 특수학급 단위 현장체험학습, 특수학교 교사 부재 지원을 위한 순회교사제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원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교육현장 중심의 맞춤형 특수교육 원스톱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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