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국립디지털미술관' 첫발… 관련 용역 국비 확보

  • 정치/행정
  • 대전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국립디지털미술관' 첫발… 관련 용역 국비 확보

국립디지털미술관 조성 연구 용역비 3억 5000만원 확보
대전시, 디지털 미술관 건립으로 원도심 활성화 등 계획
"지역정치권과 협력한 결과…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할 것"

  • 승인 2020-12-28 17:01
  • 신문게재 2020-12-29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111901001782700073841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국립디지털미술관(가칭)' 건립이 첫발을 떼게 됐다.

대전시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관련 용역비를 확보하면서 추후 국립미술관 설립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연구 용역비(국립디지털미술관 조성 관련) 3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용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약 1년간 진행한다.

최근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 지난 10월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국립미술관 조성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정성호 예결위원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국비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10년 가까이 옛 충남도청사 활용 방안 추진이 더뎠던 만큼, 이번 용역 국비 확보는 사업에 파란불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시는 옛 충남도청사 활용을 위해 국립대전미술관 유치를 추진해 왔다 .

옛 충남도청사 본관에 지상 1~3층(7112㎡), 중정(2880㎡), 지하 1~3층(1만 2430㎡) 규모로 국립미술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본관 동은 스튜디오를 비롯해 아카이브실, DB센터 등이 조성되며 돔 형태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하는 융합 전시실, 주차장 등을 마련하고, 사업 예산은 문화재 보수와 외부 공간 조성비 등 총 810억 원(국비 100%)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부터 유치 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부 예산에 미술관 조성 기본계획 용역비 반영을 위해 문체부에 건의한 바 있다.

시는 국립미술관 건립으로 원도심 중심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를 활용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과학과 문화를 접목한 디지털 미술관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예술 분야 국립기관이 없는 대전에 국립미술관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당위성을 내세워 왔다.

대전시는 이번 용역비가 지역정치권과 협력해 얻어낸 결과인 만큼, 국립미술관 설립에 대한 첫발을 떼었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열심히 뛰어서 용역비를 확보한 건, 국립미술관 건립 첫 단계를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지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1.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3.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