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
도시농업의 거점시설이자 시민참여 확대 중심역할을 담당할 세종시 도시농업지원센터가 2023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시가 계획했던 1생활권 고운동 농업기술센터 예정지가 아닌 5-2생활권 도시농업공원 인근에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농지면적·농업인구 감소, 고령화로 지역 기성농업 규모가 줄고 있는 반면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시민들의 여가·체험·학습활동 수요는 늘고 있다.
지역 도시텃밭면적은 지난 2014년 14만㎡에서 26만㎡으로 1.7배 증가했고, 도시농업참여자수도 같은 기간 8300명에서 2만 574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텃밭학교, 귀농귀촌지원, 스마트팜 운영 등 도시농업 다기능 중심 역할을 수행할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와 행복청은 그동안 해당 사업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돼 있는 고운동 농기센터 예정지에 추진하기 위해 국비확보에 힘썼으나 국회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5-2생활권 마스터플랜에 확정된 도시농업공원 인근 1000㎡ 규모 부지에 2023년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행복청 등 관련부처와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공·유통·판매 전 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세종형 스마트팜 단지도 5-2생활권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 팜(smart farm)은 농 · 림 · 축 ·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이다.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 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일 수 있다.
내년 시 농업기술센터에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미니형 스마트팜을 시범설치·운영하고 향후 확장형 스마트팜의 사업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게 하는 생산적 활동이다.
농업의 본래적 기능을 활용해 도시공동체 회복, 도시환경개선, 청소년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지역 농업과 연계하여 주말·체험농장을 활성화하며, 귀농귀촌농을 위한 선행학습 역할도 하며, 치유농업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등 3대 목표 11개 과제가 담긴 '비전 2025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도시농업의 개념과 활동범위를 시민들의 건강·활력 증진으로 확대해 연차별 합산 258억 원의 예산(국·시비 포함)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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