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객장에서 밀접접촉?…은행권 지점 내 거리두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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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객장에서 밀접접촉?…은행권 지점 내 거리두기 강화

객장 대기인원 10명 이내 유지키로
고객와 상담직원 최소 1.5m 띄워

  • 승인 2020-12-28 16:09
  • 수정 2021-05-06 16:4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1228-은행 내 대기손님 10인 이하3
사진=이성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추세에 대응해 금융기관이 거리 두기를 한층 강화한다.

28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대책에 맞춰 영업점 대기 공간에 고객을 10명 이내로 제한했다.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고객을 10명 이내로 입장하고 그 이상의 고객은 객장 밖에서 기다린 후 객장에 대기자가 10명 이내가 됐을 때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했다. 연말을 맞아 월급과 연금, 복지수당을 수령하는 이용객이 늘어나 좁은 객장에서 많은 사람이 밀접 접촉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0201228-은행 내 대기손님 10인 이하5
사진=이성희 기자
또 은행원이 손님을 맞는 창구에는 칸막이를 확대 설치해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고,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상담고객 간 거리를 2m(최소 1.5m) 이상 유지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이번 객장 최대인원 제한 조치는 개별 은행에서 기본원칙을 유지하되 각 영업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별 필요 추가인력과 기준을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적용키로 했으며,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시행 시기를 검토 중이다. 수도권에 있는 은행 지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으나, 그 외에 지역에서는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정상 운영 중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일상적인 은행 업무는 인터넷 등 비대면채널을 최대한 이용해주시기 바라며, 객장 인원 제한조치 등으로 은행 이용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고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20201228-은행 내 대기손님 10인 이하1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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