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 한남대, 인성 중심 창의 인재 교육 기반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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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특집] 한남대, 인성 중심 창의 인재 교육 기반 '탄탄'

송정민 미국 코넬대 조교수, 정인웅 에미레이트 항공사 기장, 구수환 영화감독 등 동문 배출
교육부 평가 취상위, 1인당 평균 326만원 장학혜택 자랑도

  • 승인 2020-12-28 17:37
  • 수정 2021-05-04 19:53
  • 신문게재 2020-12-29 8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송정민 교수
송정민 미국 코넬대 조교수(한남대 94학번 동문)
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는 내년 개교 65주년을 맞는 오랜 전통을 지닌 대학으로 인성중심 창의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10만 여명의 졸업 동문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모교 이름을 빛내고 있는데 이는 인성 중심의 창의인재를 길러내겠다는 한남대만의 교육 철학이 바탕으로 한다. 한남대는 입학과 동시에 학생 개개인에게 멘토 교수님이 정해져 학업은 물론 진로, 생활, 고민 상담까지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만큼 일찍이 글로벌 교육과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세계 44개국, 263개 자매대학과 해외교류를 하고 있으며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일정 수준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동문들의 성공 비결은 '인성교육과 교수님들의 관심·사랑'

한남대 미생물학과(94학번, 현 생명시스템과학과)를 졸업한 송정민 박사(46)는 지난 2014년 미국 코넬대학 수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송 교수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박테리아 발병과 관련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송 교수는 1994년 한남대에 입학해 1998년 졸업
구수환 PD
구수환 감독(한남대 79학번 동문)
후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03년 미국 듀크대학교 분자유전학·미생물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송 교수는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해 한남대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송정민 동문은 "독립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한남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코넬대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그분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대 영어영문학과(89학번)를 졸업하고 공군 조종사와 대한항공 기장을 거쳐 현재 두바이 에미레이트항공사 기장으로 일하는 정인웅 동문도 모교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정인웅 기장은 대학시절 영자신문 '한남타임스' 기자생활을 했으며 그 기간 동안 배운 영어와 리더십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미 공군대의 초급 지휘관 참모과정에 비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 선발됐고, 한국군 최초로 우수 졸업생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누렸다. 정인웅 동문 역시 교수님의 관심과 기회 제공이 인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정인웅 동문은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던 저를 학생 대표로 선발해 국제학생회의에 참석할 기회를 주신 영어교육과 김남순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공군 비행훈련 중 어려운 순간에도 교수님은 자신을 믿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한남대 졸업생들은 기독교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경우도 상당수다. 생물과(79학번)를 졸업하고 KBS 추적60분 PD로 대중에게 알려진 구수환 감독은 '서번트 리더십'을 영화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려낸 영화 '울지마 톤즈'(2010년)를 만든 이후 10년 만에 2020년 7월 '부활'이라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구 감독은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선교를 하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영화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0년 개봉 이후 44만명의 관객 몰이를 하며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구수환 감독은 "후배들이 영화를 보고 서번트 리더십에 공감하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 평가 최상위·풍성한 장학혜택·다채로운 유망학과 '눈길'

교육부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탄탄한 대학이다. 앞서 2015년 1주기 평가에서도 대전·세
정인웅 동문
정인웅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사 기장(한남대 89학번 동문)
종지역 대학 중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한남대는 각종 평가에서 지역 최상위 등급을 차지해 오고 있다. 올해 12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대전시, 대덕구, LH와 협력해 국내 최초 캠퍼스 내 도시첨단 산업단지인 캠퍼스혁신파크를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한남대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자랑한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연 평균 등록금은 약 718만원으로 대전지역 사립대의 중간 수준이며 학생들에게 지급된 1인당 장학금은 약 326만원이다. 신입생들에게는 기숙사의 60%를 우선 배정하고 있다. 입학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에게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한남 아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너스클럽 회원은 등록금 전액 면제, 학업장려비 학기당 100만원 지원, 해외연수프로그램 경비 일정액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한남최우수인재장학생'으로 선발되면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받고, 학기당 도서비 200만 원과 학기별 기숙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남대 유망학과로는 대표적으로 글로벌비즈니스전공을 손꼽을 수 있다. 100% 영어로 전공 수업을 진행하는 국제학부로 소속 교수 13명 중 외국인 교수가 10명(77%)이다. 학생들은 영국 캠브리지대학 등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으며 Campus Asia 프로그램, 글로벌 지역학 프로그램,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국제교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학년은 전용 기숙사에서 1년간 생활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경찰학전공은 최근 6년(2014~2019년) 간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122명의 합격자를 배출(2019년 14명)했고, 간호학과는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2020~2025) 인증을 획득했는데 학과 신설 이후 6년 연속 100%의 간호사 국시 합격률을 자랑한다. 2006년 대전·충청권 최초의 컨벤션산업학과로 신설된 컨벤션호텔경영학과는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15회 이상 대상을 수상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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