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생활체육에 따른 종목별 활성화뿐만 아니라 체육인 일자리 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시체육회의 구상이다.
27일 시 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단일 종목의 다연령·다수준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주체는 대한체육회인데 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클럽' 공모를 통해 종목 중 탁구, 농구 종목이 해당 공모에 선정됐다.
스포츠클럽 거점학교로 탁구는 대전동산고와 대전동문초에서, 농구는 대전고와 대전갑천초에서 중심이 돼 운영된다.
대전 내 공공스포츠클럽은 2013년 대덕스포츠클럽을 시작으로 2016년 서구 서람이스포츠클럽까지 단 두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만 6개의 클럽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스포츠클럽 사업이 확장됐다.
올해 선정된 스포츠클럽은 유성구 스포츠클럽, (가칭)둔산공공스포츠클럽, (가칭)대전체조스포츠클럽, (가칭)대전씨름스포츠클럽, (가칭)대전카누스포츠클럽,(가칭)대전하나스포츠클럽 등이다.
시 체육회는 스포츠클럽 육성 방향에 관해 시민들의 저조한 체육활동 참가율, 지역사회 공헌 측면 부족 등을 들며 선진 스포츠 환경을 위한 클럽 육성을 강조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기존 스포츠시스템만으로는 스포츠의 긍정적 기능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스포츠클럽'사업은 참여자가 주체적으로 운영하며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쉽고 즐겁게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해 선진형 체육구조를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출신 은퇴선수를 지도자로 활용해 스포츠 클럽을 운영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저렴한 회비로 사설 클럽과의 질적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출산율 저하, 학교운동부 기피 등으로 인해 체육 우수 인재 발굴에도 한계에 다다른 만큼 선수자원 저변 확대를 위한 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체육회 이주일 체육진흥본부장은 "선정된 공모들을 통해 앞으로 지역 내 엘리트 선수 양성뿐만 아니라 체육인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두 종목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공모에 추가로 신청해 지역 체육 선진화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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