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이 SGHS 설계사무소 직원으로부터 1등 당선작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동구 제공> |
대전 동구가 산내 골령골 사건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는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SGHS 설계사무소(대표 이종철, 강현석, 김건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업체에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대전 동구는 지난 24일 동구청 중회의실에서 진실과 화해의 숲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황인호 동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 그리고 산내유족회장 등 산내사건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용역 수행업체인 (사)새건축사협의회는 '진실과 화해의 숲'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의 최종 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으며 ▲1등 SGHS 설계사무소(대표 이종철, 강현석, 김건호)에는 설계권이 ▲2등 Catacombe(대표 백두산), ㈜사파리건축사사무소(대표 김재환)에는 상금 3000만 원이 ▲3등 남지원건축연구소(대표 남지원)에는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이 끝난 후 1등 당선작인 'Motonymic Juxtaposition(환유적 병렬구조)'에 대한 SGHS 설계사무소의 작품설명이 이어졌으며 질의응답이 끝난 후 보고회가 마무리 됐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국내외 뛰어난 설계자들이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할 수 있었다"며 "산내사건과 같은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과 화해의 숲을 명품평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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