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 보조 BRT' 우회구간 내 정류장 신설 위치. /세종시 제공 |
세종시 '내부순환 보조 BRT'가 내년 2월 5일부터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
세종충남대병원~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 국도1호변 26km 구간을 운행하며, 27개 정류장을 거치는 노선이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내부순환 BRT(900번 노선)가 완전 개통했지만, 전용도로에서 떨어진 1 생활권 일부 주민들이 소외돼 아쉬움이 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부순환 보조 BRT 시범운행'을 통해 국도 1호선 양쪽의 고운동과 아름동, 종촌동 주민들이 환승 없이 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거쳤다.
보조 BRT 노선은 기존 노선에서 '세종충남대병원~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는 안으로, 대평동 세종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양방향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전 구간 정류장은 27곳으로 기존의 정류장 외 가락마을 8단지, 가락마을 20단지 등 2곳에 추가 신설된다.
1 생활권 우회 구간 내 정류장은 10곳이다. 범지기마을 3·9단지와 10단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류장 등 3곳을 옮기는 방안은 찬·반 의견이 맞서 당분간 현재 위치를 유지키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류장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6명으로 적고, 고운 뜰 공원 정류장까지 도보 230m 이동이 가능해 제외했다.
보조 BRT 노선과 기존 전용도로의 합류 지점은 전문기관 등과 검토한 결과 '첫 마을 교차로 구간'과 '해밀동 6-4 생활권 구간'으로 정해졌다.
시범 운행은 내년 2월 5일부터 시작된다.
우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평일 오전 6시부터 10시 40분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정규노선 전환과 노선확대가 검토된다.
노선번호는 B5번(바로타 5)이며, CNG 저상버스 외관 디자인은 '행복 도시권 BRT 브랜드 개발' 내용을 적용한다.
한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요금정보시스템과 승강장·환승정거장·환승터미널·정보체계 등 지하철도의 시스템을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으로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며, 'bus rapid transit'를 줄여서 BRT라고도 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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