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공동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예방 대책 강화에 나섰다.
시 교육청과 학생화해중재원은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교육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필요한 경우 심리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등교가 어려운 피해 학생에게는 시교육청 아람센터를 통한 일시 보호프로그램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지원했다.
세종아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학부모, 정서적 고위험군 학생,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상담 치유 회복'의 통합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폭력 피해 전담센터다.
가해 학생은 학교장 긴급조치로 서면사과 작성, 접촉·협박·보복행위를 금지하도록 하며,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위클래스 등을 통해 시행했다.
해당 학교 사건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학생화해중재원 주관으로 열렸다. 심의위 조치 결정에 따라 가해 학생에 대한 선도와 교육조치가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화해중재원은 학교폭력 심의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2020년 3월 설립된 세종시교육청 직속기관이다. 학교폭력 심의를 수행하는 ‘학교폭력심의부’, 학교장 자체해결제 등 현장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지원부’, 학생을 위한 심리상담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하는 ‘Wee센터와 아람센터’ 등 2부 2센터로 구성돼 있다.
시 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위해 실천학교(급) 25교(급)를 새로 도입하고, 모든 학교에 교육 예산을 지원해 학교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학폭 예방교육을 운영한다.
학교급별 학폭 빈도가 높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학폭 발생 시 책임교사가 해당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체 인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안 발생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관계회복 전문가를 투입하는 1개월 과정의 '학교 공동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새롭게 지원한다. 피해 ·가해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사전모임, 본모임, 사후모임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피·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 유사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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