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H-LAC(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의 김영미 교수가 최근 첫 시집 '기린처럼 걷는 저녁(도서출판 걷는사람)'을 출간했다.
무채색의 세계에 저항하는 개성적 주체를 다룬 이 시집은, 김 교수 개인의 인간적 고뇌와 시의 개성이 녹아들어 있다.
권태로운 일상성의 메타포(은유)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오세영 시인은 김 교수의 시집에 대해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삶 그 자체를 버릴 수 없는 그의 미학적 윤리의식 때문에, 참신한 상상력과 사물에 대한 지적 관심이 돋보이는 시편들" 이라고 덧붙였다.
해설을 쓴 이병철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낯선 것을 향해 정신과 감각이 기울어지는 김영미의 시를 읽고 있으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세계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 교수는 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지난 2008년 대학에서 늦깎이 학업을 이어갔다.
문학박사이자 시인, 수필가이기도 한 김 교수는 대전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인문학콘텐츠개발위원회 위원이자 대전대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에 대한 성과를 보일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문학의 세계를 더욱더 넓힐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대전대 김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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