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위령제에 참석한 김성동 작가가 추도사를 읽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민예총 유튜브 |
민간학살의 현장인 산내 골령골이 지역의 예술가들의 품에서 새로운 창작물로 재탄생했다.
골령골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여전히 빨갱이로 낙인 찍힌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속적인 골령골 진혼제를 지켜가자는 예술인들의 의지가 더해졌다.
대전민예총은 대전문화재단 지원사업인 '협업형 예술인 생태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산내 골령골 사건을 다룬 작품집과 노래, 오디오북, 유튜브 제작 등 지역 예술인들이 협업해 사업을 진행했고, 결과물로 김성동 작가의 '눈물의 골짜기'와 르포집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발간했다.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가족인 소설가 김성동 작가와의 인터뷰 전문과 올해 진행된 산내학살 발굴현장을 취재해 유튜브에 담았고, 작가의 시 '눈 오는 밤'과 박소영 시인의 '하늘 가는 길'은 노래로 만들어 영상에 함께 담았다.
문학작품과 오디오북은 전국 서점에 소개돼 있고 유튜브와 노래는 대전민예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박소영 시인의 '하늘로 가는 길'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