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임된 한화이글스 4명의 외국인 코칭스탭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수베로 감독, 케네디 수석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 로사도 투수코치 사진=한화이글스, 게티이미지뱅크 코리아 제공 |
수베로 감독뿐만 아니라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 등 새로 선임된 외국인 감독 및 코치진들이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구단 리빌딩 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한화이글스는 수베로 감독과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 등 4명의 외국인 감독 및 코치진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들 리빌딩 과정에 정평이 나 있는 수베로 감독은 "성공적인 리빌딩에는 인내심과 성장통이 따르겠지만, 그 과정 후에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본인의 리빌딩 목표는 자신이 떠나고 난 후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인의 야구 철학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의 야구는 의사 결정 시 감독, 코치들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데이터의 등장으로 그 의사 결정의 과정이 구체화 됐다고 판단된다"며 "한화이글스가 데이터에 익숙해질수록 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이며 그것이 쌓이면 팀의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이어 한화이글스 케네디 수석코치도 앞으로 선수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방도로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최근에는 정말 많은 장비를 활용하고 거기서 나오는 많은 양의 데이터들이 있는데 그 데이터 자체도 도움이 되겠지만 선수 지도에 있어 그 데이터가 설득의 근거로 쓰일 수 있다"며 "코치의 지도, 어드바이스들이 데이터를 통해 근거가 있다면 선수들을 설득하고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한화이글스에 합류한 로사도 투수코치도 투수에게 빠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장비를 통해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면 선수 자신조차 몰랐던 장점을 발견하고 살려 나갈 수 있고, 이러한 결과들이 증명되기 시작한다면 데이터와 첨단장비는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장비의 활용성을 언급했다.
이어 투수들의 능력에 관해 그는 "투수는 무조건 공격적이어야 한다"며 "강심장인 투수들 대부분은 타고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했던 투수와 소통하고, 장점을 부각하면 분명 경기에서 결과로 돌아올 것이고 그런 과정이 지속하면 선수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도 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에 관해 의지와 노력을 꼽았다.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는 "결국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루라고 생각한다"며 "타자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려는 의지, 아웃이 되더라도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고, 각각의 타자들이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타격코치로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