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3일 올해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공유 및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
전문가들은 양육과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은 '한국어 교육'이라고 조언했다.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3일 올해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공유 및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로 진행됐으며, 제안된 정책과 보완사항은 추후 유관관계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대전지역 다문화가족과 결혼이민자 대상 정책대안과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다문화가족의 욕구와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대전에서 처음 실시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문조사 결과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자녀 양육 및 교육(32.9%)'을 꼽았다. 뒤이어 언어문제(29.6%), 문화 차이(29%)로 나타났다.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이에 대한 정책과 대안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과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인 한국어 미숙 문제가 해결돼야만 할 것"이라며 "한국어 교육을 결혼이민자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다양한 채널과 방법으로 또 재미있는 교육 콘텐츠(한국드라마,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유선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결혼이주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와 자녀 문제"라며 "아이돌보미 등 양육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정보제공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전기수 대전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도 "언어와 문화에 대한 교육열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모국 언어나 문화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조성과 실질적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성이 큼을 시사하며, 이를 보완 확대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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