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체 인구의 29.2%인 43만122명이 청년 인구(19~39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전청년의 인구·가구, 주택, 건강, 복지, 일자리 5개 부문의 실태 '2020 대전 청년통계'를 작성해 공표했다.
2020년 기준 조사결과, 대전시의 19~39세 청년 인구 43만122명으로 대전시 전체인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년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유성구로 3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2.9세, 아내 30.45세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혼인율은 남 23.2%, 여 27.2%이며, 이혼 건수 및 이혼율은 35~39세 연령대가 가장 높았다.
가구주가 청년인 청년 가구는 16만6322가구로 그중 1인 가구 비중은 55.1%를 차지하며, 특히 20~24세 청년의 1인 가구 비중은 89.3%로 가장 높았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33.1%로 제일 높으며, 주택의 점유형태별로는 자가와 전세는 300~400만원 미만이, 월세는 200~300만원 미만이 높게 나타났으며,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0~300만원 미만이 30.2%로 높게 나타났다.
대전거주 청년 중 4만5907명이 대전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중 아파트 소유가 84.6%로 가장 많았고, 청년 가구주가 거주하는 주택유형은 단독주택이 47.2%, 아파트 43.9% 순이었다.
대전시의 20~39세 청년구직자는 모두 5만607명으로 시 전체의 4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희망임금은 150~200만원 미만을, 희망근무지는 대전시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39세 대전 청년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5만8102명이며, 대표자 연령이 20~30대인 청년대표자의 사업체수는 1만9558개로 전체의 16.6%, 종사자수는 6만2868명(10.2%)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종사자 1~4인 사업체가 8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 청년통계는 대전청년의 현재 모습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2년마다 분석·공표를 통해 지역통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청년 중심 도시를 꿈꾼다.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하면서 취업난과 주거문제 등 청년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문제 해소를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현장에서 청년정책 구현과 청년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단체와 청년시설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정책수립에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실현하고, 다양한 청년정책 정보 전반을 집적하는 것은 물론 청년들과의 최근접거리에서 정책을 전달하는 연결고리로서의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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