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정책실이 지난 6월 '백신TF' 가동을 주도하다 이후 손을 떼면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정면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공지글을 통해 "지난 4월 24일 출범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범정부위원회는 그동안 백신 개발과 도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다"며 "범정부위원회에는 청와대 사회수석이 계속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백신TF' 활동은 물론 정부의 전체 치료제·백신 이슈를 다루는 범정부위원회에 사회수석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정부 책임론을 반박하는 주장으로도 읽힌다.
전날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내린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한 지시 13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를 지시해왔다는 설명이다.
야권은 이날도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연내에는 반드시 확산세를 꺾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더욱 부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수준이 34위로 거의 꼴찌"라며 "골든타임 다 놓치고 서로 책임 전가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문제가 되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물량 확보를 강조했다고 둘러대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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