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동부요양병원을 긴급 점검하고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동구제공 |
대전 동구는 22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내 요양병원을 직접 방문해 방역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KF94 마스크를 배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국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취해진 선제적 조치로, 구는 동부요양병원과 원동요양병원을 방문해 ▲병원 내 출퇴근 종사자의 동선 관리 ▲2주에 1회 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여부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시행했다.
황인호 구청장은 "지역 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과 다수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의료진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긴급 점검과 함께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며 "감염에 취약한 환자가 많은 병원의 특성상 의료진들께서는 일반인과의 사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요양병원이란 의료법에 규정된 요양병원은 의사 또는 한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정의돼 있다. 요양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을 말한다. 다만 일반 병원과 달리 의사 및 간호사의 법정 배치기준 완화와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를 추가 배치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요양시설은 의료서비스보다는 노인 수발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유사한 환자들이 혼재돼 있어 개념정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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