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내년 신축년 사자성어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는 뜻의 마고소양(麻姑搔痒)을 선정해 발표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주민들이 2021년에는 새로운 도약과 함께 바라던 모든 일이 뜻대로 잘 풀리길 원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
공직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사자성어는, 2020년에는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으로 정한 바 있다. 이는 주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덕구를 만들자는 의미로써, 올 한해 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난제 속에서도 '내 삶이 달라지는 행복 대덕'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전시 최초로 4대 분야 47개 사업의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수립하고 과감하게 추진했다. 또한 연축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혁신도시 선정은 지난 10년간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연축지구 개발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
구는 2021년에는 '마고소양'의 한 해로 주민행복 실현, 기후위기 극복, 사회적 경제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구조변화 대응, 거버넌스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민행복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2020년에 이뤄낸 모든 성과는 주민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2021년은 민선7기의 다양한 현안사업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마고소양의 시기"라며 "주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내 삶이 달라지는 대덕을 만들기 위해 2021년에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란 이전 공공기관을 수용하여 기업ㆍ대학ㆍ연구소ㆍ공공기관 등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ㆍ교육ㆍ문화 등의 정주환경을 갖추도록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개발하는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혁신도시는 혁신을 창출하고 확산하여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거점으로서,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낙후된 지방 경제를 지역 특화 발전을 통해 활성화함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정부는 2005년 이후 수도권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11개 광역시ㆍ도에 10개 혁신도시를 건설하는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하였다.
혁신도시에는 산·학·연·관 연계를 통한 혁신을 창출하는 혁신거점도시, 지역테마를 가진 특성화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학습과 창의적 교류가 가능한 교육ㆍ문화도시의 4가지 개발 유형이 있으며 각 지역의 시도별 지역산업과 연계된 도시별 테마를 설정하여 지역별로 특색 있는 도시로 개발된다. 혁신도시 계획인구는 약 2~5만명으로 단계별 개발하고 도시 개발 규모는 자연경관 보전, 쾌적한 주거환경 등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250~350인/ha 수준의 중·저밀로 개발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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