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민선 7기 후반기 및 향후 10년 미래를 이끌어갈 조직개편을 내년 2월 1일 자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구정 추동력을 확보하고 현 정부 과제와 연계한 시대적·사회적 흐름을 반영하며, 주민 접점 취약계층 분야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이에 따라 4국 2실 1담당관 20과에서 5국 2실 25과로 개편되고, 사업소인 평생학습원은 평생학습과가 분과돼 총 1국 5과 17팀이 신설된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은 ▲경제환경국 신설로 경제·산업·환경업무를 종합·체계 추진 ▲기획홍보실을 미래전략실·홍보실로 분과 ▲아동학대 문제 즉각 대처 위해 아동보호 전담 부서인 아동복지과를 여성가족과로부터 분과 신설 등이다.
팀 신설로는 ▲미래전략실에 혁신팀 ▲홍보실에 빅데이터팀 ▲문화체육과에 관광축제팀, 관저문예회관팀 ▲일자리경제과에 사회적경제팀 ▲공원녹지과에 산림휴양팀 ▲건설과에 도로관리팀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에 지속적인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기존 감염병관리팀을 분리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해 감염병 대응 전담팀을 마련한다.
장종태 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 예측 가능한 행정수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기적 조직개편에 주력했다"며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예산이 수반되는 용역 없이 부서 간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여러 차례의 회의를 통해 마련됐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사람들 간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 원격교육 및 재택근무 급증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이러한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이 대변화를 맞은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됐다는 점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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