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어와 수학 가형은 소폭 어려운 수준이였으며, 수학 나형과 영어는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수능이라 불리며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 학력 격차 우려 지적에 대해선 예전과 비교하더라도 특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4점, 수학 가형 137점, 수학 나형 137점이다. 지난해는 수학 가형이 134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의 격차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 난이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능시험이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년 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1점이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국어영역이 0.04%로 지난해 0.16%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수학 가형은 0.7%, 나형은 0.53%로 지난해(수학 가형 0.58%, 나형 0.21%)보다 소폭 늘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은 12.66%로 5만 3053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7.43%보다 증가했다.
탐구영역에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은 14만 4488명으로 34.32%에 달했다.
전체 1등급 비율은 지난해 20.32%보다 높았지만, 2019학년도 36.52%보다는 낮았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에서 사회문화(71점)가 가장 높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72점)이 가장 높았고, 물리학Ⅱ(62점)가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86점)이 최고, 중국어Ⅰ(67점)이 최저를 기록했다.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총 6명이 나왔고, 3명은 사회탐구 영역, 나머지 3명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이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 수험생은 42만 1034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이래 최저 응시생을 기록했다. 재학생은 29만 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 591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가 3년이다. 평가원의 역할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능 모의평가를 출제, 교과서 검인정 업무와 출판사 집필 교과서를 심사한다. 이 외에 검정고시, 비평준화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시험, 임용고시 등도 이곳에서 출제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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