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은 3년 연속 최하위 C등급을 받아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혼잡한 응급실 상황은 여전하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개한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응급실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 선병원 등은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B등급을 받았고, 을지대병원은 지정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C등급을 받았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을 비롯해 안전성과 효과성, 환자 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등 7개 영역에서 46개 지표로 진행된다.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 미충족이거나 2개 이상의 일반지표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 총점이 60점 미만인 기관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한다.
을지대병원은 전담 의사, 전담전문의, 전담간호사 부분 모두 최하등급을 받아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 됐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 인력 부족은 대전지역 병원 모두의 공통된 문제"라며 "대전 민간 대형병원 중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