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은 452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 4134억원보다 9.5%(392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만7417명으로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4323명)보다 10% 늘었다. 피해를 과장하거나 왜곡해 보험금을 수령하는 '허위·과다사고'는 적발액 3003억원에 이를 정도로 전체 보험사기에 66.4%를 차지했다.
병원 허위입원은 2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서 30.3% 줄었다. 코로나19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생계형 보험사기가 급증해 보험사기 적발 직업에서 회사원 18.5%, 전업주부 10.4%, 무직·일용직 10.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에서 2만958명 적발돼 전체의 44.2%를 차지했고, 10~20대 청년층에서 적발 인원도 전체의 28.3%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금강원 관계자는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것 역시 보험사기에 해당한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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