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국민의힘은 백신 확보가 다른 국가보다 늦은 점을 내세워 K방역 비판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K방역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성공이라고 할 것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잘 지킨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 헌신"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할 일을 다 했다.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인 백신 확보, 백신·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무증상 감염자, 감염경로 불명자가 늘고 있으니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여름부터 이야기했다"며 "현상이 바뀌었으면 그에 대한 대응도 달라져야 하는데 똑같은 말씀만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도 "K방역 자랑하면 안 된다. 방역의 끝은 백신"이라며 코로나 백신의 시급한 확보를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백신만능론'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야당은 4차 추경 때는 독감백신을 전 국민에게 접종하자고 하더니 국정감사 때는 180도 입장을 바꿔 독감백신 안정성 문제를 들고나와 백신 폐기 주장까지 했다"며 국민의힘의 이중성을 주장했다.
이어 "불안감 조성 때문에 결국 독감 백신 접종률이 70% 정도에 불과했다"며 "정쟁은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쟁을 통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백신·치료제, 삼위일체가 필요한데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K방역 성공은) 있는 그대로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