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손때 묻은 근현대 생활사 자료가 기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기증자료들은 지금은 흔히 구입할 수 없는 상품들로 시대의 흐름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추억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테미오래는 지난 19일 대전시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김민섭 씨의 1960~90년대 대전과 충남의 자료 75점을 기증받았다. 이 자료들은 충남도민 모금 걷기 운동 참가증을 비롯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테미오래는 지역 시민들의 생활사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대전과 충남의 생생한 삶의 여정을 발굴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는 목표다. 기증 자료는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미정 테미오래 촌장은 "시민의 기증 자료는 연구를 통해 전시와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섭 기증자는 "테미오래에서 기증이 더욱 활성화되고 대전의 역사와 생활상을 모든 사람이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해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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