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혁신조달 행정을 위해 환경 분야(미세먼지)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된 관내 벤처기업의 '차량용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35%를 차지하는 도로이동오염원 배출가스를 저감해 탈(脫) 미세먼지와 시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올해 12월부터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차량 총 29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에 들어가며, 향후 연비 향상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를 검증한 뒤 산하 기관 공공차량과 시내버스·택시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당 제품 도입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1년에 걸쳐 해당 제품에 대한 1000㎞ 주행 등 로드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66.8%의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제품 개발사인 ㈜아라온은 대덕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창업 후 벤처기업과 부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기업이다.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로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60% 이상)과 연비 향상(3% 이상)을 이뤄냈으며, 지난 9월에는 환경 분야(미세먼지)에서 조달청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환경협회 회원사로서 관련 특허를 2건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생산물책임보험(PL) 가입 등 제품의 안정성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성기문 시 자치분권국장은 "도로이동오염원인 배출가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우선 공공차량을 대상으로 매연·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도심 대기질 개선과 시민 건강, 차량유지비 감소에 따른 예산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그린 뉴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린뉴딜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의 합성어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뜻한다.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부양과 고용 촉진을 끌어내는 정책이다. 이는 기존 경제·산업 시스템에 대한 대변혁으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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