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 중증장애어린이와 부모들의 오랜 염원이던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첫 삽을 떴다.
22일 열린 기공식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박범계 국회의원, 윤환중 충남대병원장과 시민 대표인 (사)토닥토닥의 김동석 대표가 참석했다.
주요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을 통해 비대면으로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희망메시지 전달', '기적의 블루템 소개' 등의 이벤트를 온라인 방청객과 함께 진행하며, 그간 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했던 시민들과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최상의 병원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 정부 공약사업이자 대전시 약속사업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최초로 대전에 먼저 건립되며, 향후 충남권역 내 6000여 명의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충남대학교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소아재활병원의 롤모델이 될 것이며, 개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애아 가족들을 위해 안전하고 빠르게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보장에 관한 법률'의 재·개정을 주도한 박범계 국회의원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 건립을 축하하며 향후 병원운영의 재정성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민대표로 행사에 참여한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개원 이후 병원 운영 방안에 대한 장애아가족들의 소망과 의견을 전달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567-10번지 일원에 넥슨재단의 100억원 후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47억원으로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1만5789㎡ 70병상 규모로 오는 2022년 9월 준공 및 개원 예정이다.
장애인복지정책은 탈시설수용화와 자립생활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장애청소년들의 특수 공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반면에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성인들에게 필수적인 평생교육의 미비와 상대적 정보 취약계층인 감각장애인(시각, 청각 등)들의 정보 소통 제약에 따른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 및 지원단체들의 각 장애유형별 정보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평생교육법이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책무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차별받지 않는' 장애인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이라는 장애인 복지이념을 실현하고 앞당기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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