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조성한 대전 청년근로자 기숙사 '대전청년하우스'가 21일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권중순 시의회 의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로 치러졌다.
대전시는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였던 누리관이 노후화 돼 32%의 높은 공실률이 발생하는 반면, 대전지역 청년 근로자들의 주거 여건은 열악해 이로 인한 주거공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고민해왔다.
이에 2018년부터 누리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근로자 기숙사로 전환하는 '대전청년하우스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대전청년하우스는 객실 내 가구와 생활가전을 배치하고, 공유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했으며, 대전엑스포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권 등으로 대전지역 청년근로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부터 대전청년하우스에 입주할 청년들을 모집했던 대전시는 총 334명이 입주신청을 하면서 전체 226실 중 미신청 장애인실 1실을 제외한 총 225실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거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대전청년하우스 입주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청년하우스는 오는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입주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후보자에게 우선 신청권 부여하여 공실없는 기숙사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시는 청년 중심 도시를 꿈꾼다.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하면서 취업난과 주거문제 등 청년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문제 해소를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현장에서 청년정책 구현과 청년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단체와 청년시설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정책수립에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실현하고, 다양한 청년정책 정보 전반을 집적하는 것은 물론 청년들과의 최근접거리에서 정책을 전달하는 연결고리로서의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