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효문화관리원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 관련 현장 실사 중인 박용갑 중구청장 모습. 중구제공 |
대전 중구는 21일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사업 추진을 위해 작가팀, 중구자문단과 함께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구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작품설치 현장여건을 확인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합리적 보완점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예술인의 일자리와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모집을 통해 '문화예술기획단 다온'을 추진 작가팀으로 선정, 중촌맞춤패션거리와 효문화마을에 조형작품을 설치하기로 상호 협의 됐다.
중촌맞춤패션거리 진입로에는 패션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상징조형물을 거리 안에는 랜드마크가 될 타일벽화 예술작품을 설치한다.
효문화마을에는 체험 형식 작품을 일정구역에 비치해 놀이 체험공간으로 조성, 유휴·노후 공간은 디자인을 가미해 재정비, 밋밋한 잔디밭 둘레길 노면은 놀이도형을 도안해 놀이 둘레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이번사업을 통해 경관개선은 물론 체험거리 제공으로 이용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예술 거점으로 탄생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일반적인 의미의 공공미술은 단순히 지역사회를 위해 제작되고 지역사회가 소유하는 미술을 말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공공미술이라는 개념은 1960년대 말 미국 정부에서 시작한 두 가지 제도, 즉 ‘미술을 위한 일정지분투자’ 프로그램과 국립예술기금의 ‘공공장소의 미술(Art in Public Place)’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미술을 위한 일정지분투자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의 50개 주 중 약 반 수 정도와 여러 도시 및 카운티에서 시행 중에 있다. 이는 공공건물을 신축할 때 건설 예산액의 일정 지분(대개 1%)을 예치해 미술품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공장소의 미술 프로그램에서는 지역사회에서 공공장소에 전시할 미술품을 제작, 의뢰하고 구입하는 데 드는 자금과 자문을 도맡아 준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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