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내년 구정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월 신년의 의미와 구정 방향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계기로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자성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자체 심사와 직원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제구포신'은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라는 의미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정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장종태 구청장은 "2021년은 전략적 변화 선도를 통한 민선 7기 구정 성과 결실의 해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구민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구포신은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으로,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하는 쇄신과 개혁을 강조할 때 쓰인다. 이와 유사하게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는 ‘혁고정신(革故鼎新), 사구종신(舍舊從新), 송왕영래(送往迎來), 송구영신(送舊迎新), 송고영신(送故迎新)’이 있다. 혁고정신은 옛것을 버리거나 고치고 새것을 취한다는 뜻이며, 사구종신은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따른다는 뜻이다. 그리고 송왕영래는 떠나가는 사람을 배웅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송구영신과 송고영신은 구관(舊官, 전임자)을 보내고 신관(新官, 후임자)을 맞이한다는 뜻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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