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구청 행복사랑방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맨 오른쪽)이 2020년 상반기 탄소포인트제 기부참여자 분 인센티브 1107만 원을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기탁하고 있다. 유성구제공 |
대전 유성구는 21일 구청 행복사랑방에서 2020년 상반기에 발생된 탄소포인트제 기부참여자의 인센티브액 1107만 원을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지정 기탁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탄소포인트제 기부참여자 중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성공해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960세대의 기부로 마련됐다.
구는 지난 2011년 인센티브 지급유형으로 현금, 그린카드 외에 기부참여를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1억 6612만 원의 인센티브를 기부했다.
탄소포인트제는 연 2회 상하반기 별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에너지 사용량 절감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체 참여세대 중 3710세대에서 총 4568만 원의 인센티브가 발생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탄소포인트제 참여가 지역 내 새로운 기부문화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에너지도 절약하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국민 개개인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온실기체) 감축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이다.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 절감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면 그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받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방자치체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온실가스란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 물질인데, 탄소포인트제는 이산화탄소(CO2)만을 대상으로 한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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