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으로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과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등 분야별 큰 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다"며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던 국민의힘 다른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특히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언급한데 다 민주당 후보와의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야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야권 연대가 점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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