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전국 닷새째 천여명...충북 병원내 감염으로 비상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전국 닷새째 천여명...충북 병원내 감염으로 비상

대전 사흘간 8명 확진돼... 확진세 줄어들어
충북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등 집단감염 발생
충남은 교회, 기숙사 관련 확진 이어져

  • 승인 2020-12-20 22:10
  • 신문게재 2020-12-21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112804070006300_P4
연합뉴스DB
국내 코로나19가 연일 1000명대로 확산하는 가운데 주말 새 대전은 확산의 파장이 잦아드는 모습이다.

충남은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나 기숙사에서 확진세가 이어졌고, 충북은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19일 하루동안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6∼19일(1078명·1014명·1064명·1053명)에 이어 닷새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늘어 누적 4만9665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2만건 가까이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넘은 상황에서도 좀처럼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 병상 부족 등 의료체계에도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



술집과 교회,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전은 18~20일 사이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에는 대전 692번의 아내인 유성구 전민동 거주 50대(대전 695번)가 확진됐다. 대전 692번은 경기 성남 812번 밀접 접촉자다. 서구 월평동 거주 60대(대전 696번)도 확진됐는데 대전 578번의 친구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동구 가양동 거주 20대인 대전 694번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18일에도 경북 경산 693번을 접촉해 확진된 대전 688번의 밀접 접촉자인 유성구 30대(대전 689번)이 확진되는 등 5명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20일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충남 당진에서는 시청 의회사무국 직원이 확진돼 의회동을 폐쇄하고, 시의원 전원(13명)과 의회사무국 전 직원(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19일과 20일에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오는 등 주말 새 확산이 지속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당진시는 예배 후 함께 식사를 한 나음교회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산에서는 김장 후 오락으로 화투(고스톱)를 친 지인 5명 중 4명(아산 169~172번)이 확진되기도 했다. 보령에서는 18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주자동차대학 베트남 유학생들이 대학 기숙사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은 19일 하루 동안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첫 세자릿수 기록으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병원 내 집단 감염이 주 요인이다.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62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졌고,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다. 청주와 제천에서는 확진자 1명씩이 각각 사망하면서 도내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20일 정오 기준 대전 696명, 세종 129명, 충남 1283명, 충북 782명 등 총 2890명이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1.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3.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4. 충남대총동창회 자랑스러운 충대인상 선정
  5. 천안예술의전당,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