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가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규정 마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대학가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규정 마련"

이용자의 인명보호 장구 착용 의무화, 최고속도 제한
강의동 주변 전용거치 구역 설정, 공용 충전시설 설치

  • 승인 2020-12-20 11:59
  • 수정 2021-07-24 17:08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교육부

 

앞으로 대학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규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운행 최고속도를 제한하고 전용 거치 구역과 공용 충전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교육부는 20일 '대학 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규정'을 신설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등록 및 운행 규칙, 충전 및 주차, 이용자의 의무 및 안전교육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각 대학별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인명보호 장구 착용이 의무화되며 대학 내 도로여건 등을 고려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속도는 25㎞/h 이하 등으로 제한한다.

 

아울러 강의동 주변에 전용 거치 구역을 설정해 무분별한 주차를 막고,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로를 시범 설치해, 대학 내 통행 위험 구간에 통행로와 보행로와 분리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은 학생이나 교수가 가지고 있는 이동장치의 등록제를 시행하고, 공용 충전시설을 설치해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며 대학별로 고시된 충전단가에 따른 전기요금을 부과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안전규정을 각 대학들이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준수 여부를 국립대학 시설예산 배분 및 다음 연도 대학기본역량 진단 평가 시 '대학의 안전지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관리 규정을 통해 대학 내 도로에서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로교통법적용의 사각지대인 대학 내 도로에 적합한 법령 개정을 통해 보행자와 이용자의 보호 의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전동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는 지난해까지 3년동안 1252건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만 573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일으킨 이용자는 20~30가 59%로 가장 높았고, 10대도 1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운전미숙과 과속, 가드레일 충돌, 과속방지턱 등에 넘어져 발생한 사고다. 

 

대전을 비롯한 충남, 충북 등 지역대학에서도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와 이에 대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강의동과 강의동 사이를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데 반해 학교내 사고를 적용할 규정이 없어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안전관리 규정으로 학생들의 지도 단속에도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