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 시험일정 자체가 2주 연기돼 전형일정이 예년보다 촉박해졌고, 역대 최소 응시생으로 수시 인원이 정시로 흡수되는 등 변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점수표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수능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일제히 배부한다.
시험편의 제공대상자 중 재학생은 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했더라도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시·도 출신이나 검정고시 응시자는 대전교육청 5층 중등교육과에서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한다. 대리 수령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수험생과 부모 신분증 모두 지참해야 한다.
재학생 외 수험생은 온라인 발급도 가능한데, 2021학년도 수능 성적통지표 온라인 발급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성적통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별 고사와 면접도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오는 27일까지 수시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올해 수능의 경우 역대 최소 인원 응시와 응시율을 기록해 최저 등급 충족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시 준비 수험생도 늘었다는 평가다. 수시 추가 합격 통보 기간도 연휴가 길게 끼어있어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12월 30일부터 시작하는 수시 추가 합격통보는 1월 4일까지로 휴일이 3일이나 포함돼 있다. 대학별로 수시 추가 인원 모집이 다 채워지지 않으면 정시 인원으로 자동 이월된다.
정시 일정은 곧바로 1월 7일부터 시작하는데 전형별·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시학원 등에서 공개하는 지원 가능 대학별 참고표와 함께 대학 학과별 선발 인원과 수능·학생부 반영비율도 주요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다.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별 반영비율도 대학 내 학과마다도 다를 수 있어 표준점수가 아닌 대학별 환산점수를 비교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역별로 표준점수를 보면서 수험생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과목을 선정하고 대학별 가중치를 적용해 지원할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에서 문제와 정답에 이의신청은 417건 중 82개 문항 254건이 실제 심사를 거쳤고,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최종심의에서 82문항 모두 이상이 없다고 판정됐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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