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배재대.건양대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3주 간, 한밭대.한남대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 또는 19일까지 4주 간 계절학기를 운영한다. 대전대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3주 간, 목원대는 다른 대학보다 일주일여 늦은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3주 간이다.
대학 대다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로 기존 대면으로 치르려던 2학기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데 이어 동계 계절학기 역시 온라인을 원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생들에게 관련 안내사항을 공지했다.
충남대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사지원과 승인 아래 제한적 대면 수업도 운영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 학교는 50여 개 교과목을 개설해 실습이 필요한 1개 교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강의는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한남대도 전체 교과목을 비대면 강의로 운영하며 2학기 기말고사처럼 기존보다 A·B등급 비율을 늘린 완화된 형태의 상대평가를 적용한다.
이런 가운데 대학들의 계절학기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라는 점이다.
학점당 단가에 수강신청 학점을 곱해 측정되는데 충남대는 학점당 2만 3000원, 한밭대는 3만 원이나 목원대·배재대·건양대는 학점당 9만 원, 한남대는 학점당 9만 6000원, 대전대는 10만 원이다. 최대 6학점 수강 시 국립대는 13만~18만 원 가량이 드는 반면 사립대는 최소 54만 원, 최대 60만 원으로 격차가 4배 이상 나는 셈이다.
각 학교는 이 같은 계절학기 강의료를 수 년째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학기는 물론, 계절학기 수강료 부담이 훨씬 큰 일부 사립대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지역대 관계자는 "등록금은 수업 외에도 학교시설 등 모든 부대비용이 포함되지만 계절학기 수강료는 수업에만 한해 결정한다"며 "등록금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사실상 매기기 나름이나 거의 모든 대학들은 계절학기 강의료도 등록금처럼 수 년째 동결하고 있어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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