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도서관은 개관 30년간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밭도서관 30년사'를 18일 발간한다. '한밭도서관 30년사'는 총 400쪽 분량으로 1989년 개관부터 그동안의 역사를 연도별, 주제별로 묶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번 책자는 도서관의 변천 과정과 독서프로그램 등을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어 30년의 발자취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수상 내역과 각종 운영지침 등을 부록으로 싣고 있어 대전지역 도서관 문화사를 살펴보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30년사 발간을 기념하여 '사진으로 보는 한밭도서관 발자취전'을 18일부터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밭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사회 저명인사(시장·교육감 등)와 도서관 관계자, 이용자들의 추천도서를 게시한 '책·꽃·이(책이 꽃피는 페이지)'를 관전 포인트로 마련해 홈페이지와 전시실에서 함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18일에는 '노랑나비랑 나랑'의 작가로 알려진 백지혜씨와 '마음의 일' 작가인 오은 시인을 모시고 '온택트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한다.
김혜정 한밭도서관장은 "개관부터 함께 했기에 개인적으로도 30년사 발간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다"면서 "한밭도서관 30년의 기록은 도서관을 사랑한 대전 시민의 기록이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밭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책자는 전국 공공도서관 및 관내 대학도서관에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한밭도서관은 1987년 12월 충청남도 한밭도서관으로 설립이 인가됐으나 개관을 하기 전에 그 운영권이 1989년1월 충청남도로부터 대전직할시로 이관돼 명칭이 대전직할시립 한밭도서관으로 바뀌었다. 1990년 7월 1일 개관되고, 1995년 다시 대전광역시립 한밭도서관으로 개칭됐다. 소장자료는 도서 15만 6337권, 전자자료 891점, 민속품 265점 등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