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하천변에 있는 자전거길에 도로명을 부여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부여된 자전거길은 대전천, 유등천, 갑천 하천변 자전거길 85.3km 구간에 ▲대전천동쪽자전거1길 ▲대전천동쪽자전거2길 ▲대전천서쪽자전거1길 ▲대전천서쪽자전거2길 ▲대전천서쪽자전거3길 ▲유등천서쪽자전거길 ▲유등천동쪽자전거길 ▲갑천서쪽자전거길 ▲갑천동쪽자전거길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자전거길 도로명 부여 기준에 따라 주요 하천 명칭 및 방위를 포함해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9개 자전거길 시점에서 종점까지 20m 간격마다 기초번호 부여를 완료했고, 자전거길 안내를 위한 도로 명판과 기초번호판은 내년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자전거 이용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소 사용자의 안전과 편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도로명주소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07년 '자전거 도시'를 선포했다. 대전은 이름 그대로 자전거 타기에 최고의 도시다. 공유 자전거 '타슈'로 어디서든 자전거를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이 자전거길로 금강까지 연결돼 도시 가운데에서 자전거로 한 시간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자전거보험도 가입돼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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