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구유출… 건설·부동산의 눈으로 보는 해법은] 인구 유출방지 방안은… 전문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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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구유출… 건설·부동산의 눈으로 보는 해법은] 인구 유출방지 방안은… 전문가 조언

유성시장 등 유성 특색 묻어있는 장소 리뉴얼 필요
주거환경 개선 사업 관의 적극적 지원·독려 필요성 강조
정용래 청장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로 디자인할 것"

  • 승인 2020-12-17 22:03
  • 신문게재 2020-12-18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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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지구
대전의 인구유출 방지와 인구유입 방안으로 관문지인 유성구 발전이 최적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세부 계획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나오고 있다.

건설·정비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유성시장, 유성온천 등 유성의 특색이 묻어있는 장소의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를 위한 대전시와 유성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학과 박유석 교수는 "관문지인 유성의 특색이 묻어있는 기존의 관광자원을 리뉴얼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성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사람들이 찾는 쇼핑센터로의 발전과 유성온천을 신세대에 맞춘 '물 좋은 워터파크'로 개발하는 등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업체인 엘리트씨앤씨 최국종 대표는 "유성하면 떠오르는 관광개발도 중요하지만, 주거환경에 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며 "살기 좋은 유성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고질적인 주차난에 대한 개선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성에 지하개발에 대한 민간업체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이 이뤄진다면 개발에 뛰어드는 민간업체가 많아지고 본격적인 개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용각 대전건축사회장은 "우선 정비업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유성에서 진행 중인 장대 B구역 재개발의 여파로 주변 A, C구역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주거환경 개선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이라며 "해당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게 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 전반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화려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 타이틀에 맞는 디자인으로 도시를 설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룡건설 박희성 개발사업본부장은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유입을 꾀하기 위해서는 역시 주거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대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또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독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균형있는 유성 개발을 위해 유성 전반의 그림을 그려보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장대 B구역 뿐 아니라 A, C 봉명 D, E구역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인 계획이 나온 뒤 필요한 부분에 대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유성구는 온천관광 거점지구로 선정됐다. 유성구는 유성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 투입과 국비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성은 유성복합터미널 등으로 교통의 중심지, 유성의 특색을 살린 관광지, 주거환경이 깨끗한 도시로 발전될 것이다. 그에 맞는 도시 디자인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유성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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